경상북도 영주는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 부석사와 조선 시대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 그리고 전통 선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을 품은 유교·불교 문화의 고장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로 그 건축미가 백미입니다.
부석사 — 천 년의 사랑 전설
소백산 봉황산 중턱 해발 350m에 자리한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입니다. ‘뜬 돌(浮石)’이라는 이름은 사찰 뒤편 바위가 땅에서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국보 무량수전(고려 시대, 13세기)은 한국 최고의 목조 건물 중 하나로,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주심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미가 절정입니다. 선묘 아가씨와 의상대사의 아름다운 사랑 전설도 부석사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부석사 은행나무 & 안양루 전망
부석사 입구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수령 650년의 거목으로 가을(10월 하순~11월 초순)이면 황금빛 잎이 사찰 앞마당을 뒤덮어 장관을 이룹니다.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 올라 소백산 능선과 멀리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부석사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국보·보물 15점을 보유한 부석사는 2018년 한국의 산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소수서원 & 선비촌
영주 순흥면의 소수서원은 1543년(중종 38년) 풍기 군수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경렴정·직방재·일신재·장서각 등 서원의 주요 건물을 둘러보고 당시 유학 교육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수서원 인근 선비촌은 조선 시대 양반 가옥과 서민 가옥을 재현한 테마 마을로 전통 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소백산 & 희방폭포
영주 서쪽에 솟아오른 소백산(1440m)은 철쭉(5~6월)과 설경(겨울)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산입니다. 소백산 비로봉 부근 드넓은 능선에서 5~6월 철쭉꽃이 만개하면 마치 분홍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연출됩니다. 죽령 아래 희방계곡의 희방폭포는 경북 최대 폭포로 소백산 트레킹 코스의 볼거리입니다.
여행 실용 정보
영주는 서울에서 KTX·무궁화호로 약 2시간 30분~3시간 거리입니다. 부석사는 영주 시내에서 버스로 약 40분 거리입니다. 부석사 입장료는 성인 1,500원이며 소수서원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부석사 은행나무 단풍 시기(10월 하순~11월 초순)에는 주말에 매우 혼잡합니다. 영주 풍기는 인삼의 고장으로 수삼·홍삼·인삼 관련 제품이 특산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