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최북단 오지 봉화군에 솟아오른 청량산은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기암절벽과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사랑한 빼어난 경관으로 퇴계 이황이 ‘소금강’이라 칭송한 산입니다. 깊은 골짜기와 청정 낙동강 상류,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봉화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드문 경북의 마지막 오지 여행지입니다.
청량산 — 퇴계가 사랑한 소금강
봉화군 명호면에 솟아오른 청량산(870m)은 12개의 봉우리와 8개의 동굴, 4개의 폭포가 어우러진 기암괴석의 산으로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퇴계 이황이 청량정사에서 공부하며 ‘청량산가’를 지을 만큼 아름다운 이 산에는 신라 시대 창건된 청량사가 자리합니다. 오가리 탐방로는 약 5km의 가파른 코스로, 기암절벽 사이를 오르는 스릴과 정상 전망이 일품입니다.
청량사 & 공중 누각 응진전
청량산 중턱 해발 620m에 자리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입니다. 절벽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응진전은 조선 시대 건물로 기암절벽과 함께 청량산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응진전 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량산 전경과 낙동강 굽이가 장관입니다.
봉화 분천역 & 산타마을
봉화 남쪽 낙동강변의 분천역은 겨울이 되면 산타마을로 변신하는 이색 관광지입니다. 산타클로스 마을이 테마인 분천 산타마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철암역부터 분천역을 왕복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낙동강 협곡을 따라 달리는 아름다운 기차 여행입니다. 단풍 시즌(10~11월)에 이 기차를 타면 황금빛·붉은빛 협곡 단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봉화 닭실마을 & 청암정
봉화읍 인근 닭실마을은 조선 시대 충재 권벌의 종가가 있는 전통 반촌(양반 마을)으로 고택과 청암정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청암정(靑巖亭)은 자연 바위 위에 세워진 조선 시대 정자로 주변 연못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국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봉화 은어는 낙동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 자라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인 봉화의 특산 먹거리입니다.
여행 실용 정보
봉화는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약 3시간(영주 경유), 영주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입니다. 청량산은 봉화 명호면 하늘다리 주차장에서 도보로 진입합니다. 분천역은 봉화역에서 무궁화호로 약 1시간 거리입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봉화 대표 먹거리는 송이버섯(가을 제철)·은어·봉화 한우입니다. 가을 단풍(10월)과 겨울 설경(12~1월)이 봉화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