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은 538년부터 660년까지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의 역사적 유산이 집중된 도시로, 낙화암·정림사지·궁남지·능산리 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지구가 모두 부여에 자리합니다. 백마강(금강의 부여 구간)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낙화암에서 백마강을 내려다보는 전망은 백제 멸망의 애환이 서린 역사적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 시대 유물을 가장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미소 짓는 여인상·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낙화암은 백마강 절벽 위에 자리한 암석으로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할 때 수천 명의 궁녀들이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깃든 역사적 명소입니다. 낙화암 위에 작은 육각 정자 백화정이 세워져 있으며, 백마강 유람선을 타고 강에서 낙화암을 바라보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정림사지는 사비 시대 백제의 국가 사찰 터로 남아 있는 5층 석탑(국보)이 현존 최고 백제 석탑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궁남지는 634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7월 연꽃이 만개할 때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부여 서동 연꽃 축제가 열립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 문화권 유물을 집대성한 박물관으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보물 등 3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합니다. 금동대향로는 최고 수준의 백제 금속 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국보로 박물관 최고 인기 전시물입니다.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왕릉으로 추정되는 7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 유적으로 4~6호 고분 내부의 연화문·사신도 벽화가 특히 귀중합니다. 부여 부소산성은 사비 도성의 배후 산성으로 부소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낙화암·고란사·반월루 전망대를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부여 최적 방문 시기는 봄(4~5월)과 연꽃 시즌인 7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