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보석,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는 2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도시로 티무르 왕조의 화려한 이슬람 건축물들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눈부신 파란 타일로 장식된 돔과 미나레트가 사막의 태양 아래 빛나는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여행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레기스탄 광장 — 실크로드의 심장
사마르칸트의 중심인 레기스탄 광장은 울루그벡 마드라사(1420년)·셰르도르 마드라사(1636년)·틸랴코리 마드라사(1660년) 세 개의 장엄한 이슬람 신학교가 광장을 에워싸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입니다. 청금석색 타일과 황금 모자이크로 장식된 거대한 돔과 높이 솟은 미나레트, 복잡한 기하학 문양은 티무르 시대 이슬람 건축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일몰 후 조명이 켜지면 광장 전체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야경이 특히 장관입니다.
비비하눔 모스크 & 시압 바자르
레기스탄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비비하눔 모스크는 티무르가 인도 원정 귀환 후 아내 비비하눔을 위해 1404년 완성한 대형 모스크로, 당시 이슬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부분적으로 복원된 지금도 웅장한 규모와 섬세한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모스크 맞은편 시압 바자르는 실크로드 시절부터 이어온 재래시장으로 향신료·말린 과일·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샤히진다 묘지군 — 파란 타일의 행렬
사마르칸트 북쪽 언덕에 위치한 샤히진다는 ‘살아있는 왕’이라는 뜻의 이슬람 성지로, 11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건설된 20여 개의 영묘가 좁은 골목 양쪽으로 이어집니다. 각 영묘마다 개성 있는 파란 타일 문양과 에피타프가 장식되어 있어 이슬람 장식 예술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 순례객들이 기도하는 경건한 분위기와 빛을 받아 반짝이는 타일의 조화가 경이롭습니다.
구르에미르 & 아프라시압 언덕
구르에미르(위대한 왕의 묘)는 티무르와 그의 손자 울루그벡이 잠든 영묘로, 천청색과 금색 타일로 장식된 웅장한 돔이 아름답습니다. 내부 옥 관은 세계 최대 단일 옥 조각품 중 하나입니다. 아프라시압 언덕은 사마르칸트의 고대 도시 터로 발굴된 7세기 소그드 왕국 시대 궁전 벽화를 아프라시압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울루그벡이 건설한 천문대 유적도 근처에 있습니다.
여행 실용 정보
우즈베키스탄 비자는 한국 여권 소지자에 한해 3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인천에서 타슈켄트 직항편이 운항되며,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고속열차(아프라시압)로 약 2시간입니다. 사마르칸트 주요 명소는 도보권 또는 택시로 이동 가능합니다. 현지 통화는 우즈베키스탄 숨(UZS)이며 달러 환전이 용이합니다. 여름(6~8월)은 매우 더우므로 봄(4~5월)과 가을(9~10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