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은 분홍빛 응회암으로 지어진 독특한 건물들과 5000m급 아라라트 산이 배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2700년 역사의 예레반은 중동과 유럽의 십자로에 위치한 코카서스 여행의 또 다른 보석입니다.
예레반 구시가지 — 분홍빛 도시
예레반은 현지에서 채굴되는 분홍빛 응회암(토파즈)으로 지어진 건물들로 인해 ‘핑크시티’로도 불립니다. 공화국 광장은 응회암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광장으로 국립역사박물관·정부청사·특급호텔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카스카드(Cascade)는 거대한 계단식 건물로 내부 현대미술 전시와 야외 조각,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레반 전경이 볼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터키 영토에 위치한 아라라트 설봉이 보입니다.
에치미아진 — 아르메니아 기독교의 총본산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약 20km 거리의 에치미아진은 세계 최초의 기독교 성당(301년 건립)이 있는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총본산입니다. 아르메니아 카톨리코스(총대주교)가 거주하는 에치미아진 대성당과 인근 즈바르트노츠 성당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성당 내 보물관에는 노아의 방주 나무 조각과 예수의 창을 포함한 유물이 보존됩니다.
가르니 신전 & 게하르트 수도원
예레반에서 약 28km 거리의 가르니는 아르메니아에 유일하게 남은 고대 그리스-로마 양식 신전(1세기)이 있는 곳으로, 코카서스 지역에서 유일한 헬레니즘 건축물입니다. 가르니에서 8km 더 들어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게하르트 수도원(13세기)이 나옵니다. 용암 절벽을 파내어 만든 동굴 예배당과 섬세한 아르메니아 석조 조각이 어우러진 게하르트 수도원은 아르메니아 건축 예술의 최고 걸작입니다.
세반 호수 — 코카서스의 진주
해발 1900m에 위치한 세반 호수는 면적 1,242㎢의 코카서스 최대 담수호입니다. 호수 반도에 세워진 세바나반크 수도원(9세기)에서 내려다보는 세반 호수의 청색 물빛과 주변 산악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요트·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세반 호수의 특산 송어(이샨)는 아르메니아의 진미입니다. 호수 주변 레스토랑에서 갓 잡은 이샨 구이를 맛보는 것이 세반 방문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여행 실용 정보
아르메니아는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 180일 무비자 체류가 허용됩니다. 인천에서 예레반 직항편이 운항됩니다. 시내 이동은 버스·마르슈르카·앱 택시(얀덱스)가 편리합니다. 현지 통화는 아르메니아 드람(AMD)이며, 1만 드람은 약 3만원 수준입니다. 아르메니아 코냑(브랜디)은 세계적 명성의 특산품으로 꼭 시음해 보세요. 봄(4~6월)과 가을(9~10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으며, 여름은 덥지만 세반 호수 방문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