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군에 자리한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 내륙 습지로 1억 4000만 년 전 공룡 시대부터 이어온 원시적인 생태계가 살아있는 생명의 보고입니다. 철새와 수생식물이 가득한 우포늪은 람사르 협약 습지와 국가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귀중한 자연 유산입니다.
우포늪 —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총 면적 약 8.54㎢의 우포늪은 우포·목포·사지포·쪽지벌 네 개 늪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 습지입니다. 수련·마름·연꽃·갈대 등 수생식물과 황새·두루미·큰고니 등 230여 종의 조류, 어류 62종·양서파충류·포유류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탐방로를 따라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물안개 속에 솟아오르는 철새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따오기 복원 센터 & 우포따오기 체험관
우포늪 인근에는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따오기 복원 센터가 있습니다. 1979년 한반도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중국에서 도입하여 복원하는 과정과 현재 번식 현황을 전시합니다. 2019년 이후 야생 방사에 성공해 현재 우포늪 일대에서 야생 따오기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녕 화왕산 & 옥천사
창녕 북쪽에 솟은 화왕산(757m)은 드넓은 정상 억새 군락과 신라 시대 산성(화왕산성)으로 유명합니다. 가을 억새 시즌(10월)에는 바람에 물결치는 억새 평원이 장관을 이루어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립니다. 화왕산 산기슭의 관룡사는 통일신라 시대 창건된 사찰로 아름다운 단풍 명소입니다. 우포늪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연계 여행이 가능합니다.
창녕 온천 & 영산 만년교
창녕 부곡면의 부곡하와이 온천 리조트는 국내 최고 온도(76℃)의 온천수로 유명합니다. 우포늪 탐방 후 온천으로 피로를 푸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창녕 영산면의 만년교는 조선 숙종 시대 만들어진 돌다리로 봄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창녕 석빙고·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 등 역사 유적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 실용 정보
창녕은 대구에서 약 1시간, 부산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서울에서는 고속버스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우포늪 생태관광센터에서 무료 해설사 동반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우포늪 탐방로는 약 8km로 자전거 대여도 가능합니다. 방문 최적 시기는 철새가 많이 찾는 가을(10~11월)과 봄(3~4월)이지만, 연꽃과 수련이 피는 여름(7~8월)도 아름답습니다.